현대차, “올해 해외서 436만대 팔겠다”

두바이서 ‘전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2018년까지 서비스 시설 고급화 추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가 올해 해외시장에서 436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까지 6000개의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 고급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서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내놓는 등 해외판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미래를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한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 지역본부 임직원과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현대차는 이번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석하는 대리점 사장단에 올해 해외시장에서 총 43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상품·판매전략을 발표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럽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회 첫째날 2014년 우수 지역 딜러를 시상하고 둘째날부터는 ▲모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글로벌 마케팅 전략 ▲고성능·고연비 상품 운영 계획 ▲친환경차 개발 계획 ▲고객만족 혁신 영업 전략 ▲전세계 대리점 고급화 계획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할 예정이다.특히 앞서 발표한 바 있는 ▲2020년 연비 25% 향상 로드맵 ▲친환경차 투자 확대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계획 등을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해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강조한다.전세계 대리점에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시설 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를 적용, 2018년까지 6000여개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을 고급화하는 계획도 발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경제석학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 환경 및 자동차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제언'을 주제로 포럼을 실시하고 마지막날에는 '중동 지역 특성 이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판매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현대차의 비전 및 판매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개최지를 두바이로 선정한 것은 중동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해외법인 및 전세계 대리점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부터 격년으로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 전략 요충지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올해 개최지가 중동으로 선정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중동 주요 12개국에서 32만7951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가 1976년 중동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해외 판매대수인 427만8265대의 7.7%를 차지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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