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6세의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이 올해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에서도 고별전을 치른다는데….AF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왓슨이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틀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 3라운드 당시에는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 "2016년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왓슨이 바로 1975년을 기점으로 1977년, 1980년, 1982년과 1983년에는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디오픈 통산 5승을 수확한 '디오픈의 달인'이다. 2009년에는 특히 6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4개 홀을 더하는 연장사투를 벌여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궜다. 노장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성화에 싱크는 우승을 하고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스윙 머신' 닉 팔도(잉글랜드)의 은퇴 소식을 곁들였다. 1987년과 1990년, 1992년 등 3승을 일궈낸 팔도 역시 이 대회와 작별한다. 기계적인 스윙으로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스윙 교본으로 유명했던 선수다. 팔도는 "이 대회와 세인트앤드루스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 이뤄졌던 곳"이라고 했다. 올해 디오픈은 7월16일 밤 '골프 성지(聖地)' 세인트앤드루스골프장에서 개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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