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시장·구로시장, 특성화시장 변신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 공모에서 선정, 최대 24억 지원 받아... 남구로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구로시장은 골목형 시장으로 단계적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이 특성화시장으로 거듭난다.구로구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 사업 공모에서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과 골목형시장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남구로시장은 문화·관광·특산물 등과 연계된 관광형시장 조성을 위해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구로구와 남구로시장 상인회는 아케이드 조명 설치, 외국어 LED 안내판 설치, 외국어 홈페이지 개설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 초 시장 내에 있는 구로시설관리공단 부지에 조성되는 199면의 지하주차장을 관광버스 주차 공간으로 활용해 관광객들의 시장 이용 편리성도 높일 예정이다.

남구로시장 아케이드

구로시장은 자체상품 발굴·개발, 시장을 대표하는 점포 육성 등 개성과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골목형 시장 조성을 위해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받는다.구로시장은 한복거리, 칠공주 떡볶이 등 특색 있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상품·브랜드를 개발, 국내 최대 IT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해 IT가 강한 차별화된 시장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구로구와 시장상인회는 6월까지 시장별로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특화시장 육성 추진사업단을 구성, 세부 사업추진 일정을 확정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친다.구로구 노경진 유통관리팀장은 “이번 특화시장 육성 사업으로 지역내 전통시장들이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대형마트이나 백화점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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