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하디 대통령, 국외 탈출‥시아파 반군 압박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예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시아파 반군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국외로 탈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예멘 남부의 아덴항의 관리들은 하디 대통령 일행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아덴항을 통해 예멘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하디 대통령 일행은 탈출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세력은 쿠데타를 통해 수도 사디를 장악하고 하디 대통령을 연금했다. 이후 하디 대통령은 하야의사를 밝힌 뒤 예멘 제2의 도시 아덴항으로 도피, 이를 번복하고 전세 역전을 모색해왔다. 그는 서방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걸프국가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후티 반군 세력은 지난 22일 타이즈를 시작으로 알달리, 알모카 등 아덴 주변의 주요 도시를 장악하며 아덴 함락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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