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현안을 놓고 31개 시군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도내 31개 시장ㆍ군수가 다음달 초 한 자리에 모인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3~4일 안산 대부도 엑스퍼트 연수원에서 '도-시ㆍ군 상생협력 1박2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내 31개 시장ㆍ군수와 경기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도와 시ㆍ군 공무원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시ㆍ군 간 갈등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사안별로 그룹을 나눠 진행된다. 화성ㆍ안산ㆍ광명ㆍ시흥ㆍ부천시장은 수원시장과 최근 수원 지역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화성 공동화장장'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화성 공동화장장은 12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7년 완공목표로 추진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다. 이 사업에는 화성ㆍ부천ㆍ안산ㆍ광명ㆍ시흥 등 5개 지역이 참여한다. 하지만 공동화장장에서 2~3Km 떨어진 수원 시민들이 화장장 건설에 반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용인ㆍ안성시장은 평택시장과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토론에 나선다. 용인과 안성시는 평택시에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는 수질보호를 위해 보호구역 해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수원 제1부시장과 용인 부시장은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놓고 격론을 벌인다. 수원시는 용인시 관할구역 3개 면(面)이 시 경계에 둘러싸여 있다며 편입을 주장하고 있고, 용인시는 반대하고 있다. 오산시장과 용인ㆍ화성시 고위 공무원은 오산천 화성경계에서부터 구성역까지 '자전거 길' 조성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동두천시장과 양주ㆍ부천ㆍ고양시장은 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발생 문제와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 5개 그룹 13개 시ㆍ군 이외에 18개 시ㆍ군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예산 연정'과 교부금 제도 등 재정제도 개선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도와 31개 시ㆍ군은 토론회 마지막 날인 4일 1박2일간의 토론결과를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시ㆍ군 간 갈등에 대해 경기도가 조정자 역할을 하는 첫 번째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ㆍ군 간 갈등 조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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