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먼지의 경제학' 관련업계 불황뚫고 '함박웃음'

황사 마스크, 공기청정기 각각 전년대비 2배, 4배씩 매출 증가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세척도구,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다시마 등도 인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주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황사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사와는 다른데 황사가 중국 등의 사막에서 건너온 모래먼지인데 비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나오는 먼지들로써 일반적으로 황사보다 먼지의 입자가 더 작은 것이 특징이다.24일 국내 최초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대형 황사가 심한 3월에는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황사·미세먼지 대비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황사와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춘 황사 마스크는 물론 실내에 들어온 외부의 나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공기청정기까지 분야에 상관없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실제로 황사 마스크의 경우 지난달 보다 매출액이 약 7% 정도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날의 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해 2월과 3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은 약 25%가량 증가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예년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이 인기”라며, “황사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황사·미세먼지 이슈에 따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황사·미세먼지와 관련된 기획전(//www.enuri.com/etc/planevent/PlanList.jsp?plan_no=41)이 진행 중이며, 손세정액, 코세척기와 같이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한 세척 도구, 미세먼지에 좋은 다시마, 도라지, 더덕, 감초 등으로 만든 황사차에 대한 최저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NS몰에서는 3월 말까지 황사 관련 상품 특가전을 진행하며, 롯데마트는 다음달 31일까지 마스크, 구강용품, 손 세정제 등을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G마켓이 운영하는 G9에서는 황사 관련 상품들을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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