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솔로여도 행복하지만…'

솔로 장점 ‘자신에게 투자 가능’, 단점 ‘육체적ㆍ정신적 외로움’ 꼽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20~30대 솔로들이 지금의 생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면서도 여전히 커플이 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3월12일부터 1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3명(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솔로 생활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의 솔로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6점(남 7.7점, 여 7.6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8.5%가 ‘7점 이상’이라고 답해, 남녀 모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반면 ‘솔로가 커플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엔 미혼남녀 63.7%가 ‘아니다’고 답했다. 36.3%만이 ‘솔로가 커플보다 낫다’고 응답했다. 현재 솔로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가 다른 시각을 보였다. 남성은 그 이유를 ‘그냥 지내다 보니(21.8%)’, ‘시간이나 돈을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싶어서(18.8%)’,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15.2%)’라고 답했다. 여성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31.0%)’, ‘그냥 지내다 보니(23.6%)’, ‘솔로가 속편하고 즐거워서(18.1%)’라고 생각했다. 솔로 생활의 장점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투자할 여유(38.0%)’를 택했다. 이어 남성은 ‘금전적 절약(24.9%)’,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16.8%)’을, 여성은 ‘제약 없는 이성 만남(34.3%)’, ‘감정소비가 줄어듦(14.4%)’을 꼽았다. ‘솔로 생활의 단점’은 ‘육체적ㆍ정신적 외로움(29.3%)’이 1위로 꼽혔다. ‘주변에 많아지는 잔소리와 참견(26.6%)’, ‘솔로에 대한 선입견(18.2%)’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솔로일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문제아로 취급하는 ‘하자 있니?(31.0%)’라는 질문이었다. 뒤이어 씩씩한 척한다고 비꼬는 ‘괜찮은 척 하지마(20.6%)’, 잉여인간으로 보는 ‘주말에 할 일 없겠다(18.9%)’, 노처녀, 노총각으로 단정 짓는 ‘이제 끝물이야(14.5%)’라는 잔소리가 꼽혔다.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어 솔로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연애를 하며 느끼는 행복과 사랑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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