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29 재보궐 선거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여야 대표의 첫 시험대이자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살필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양당 지도부는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성남 중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지 민심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지도부는 이달 첫 방문지로 울산을 찾아 침체된 울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중원 지역에서도 당의 후보로 결정된 신상진 전 의원과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수렴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천안함 침몰 사고 5주기를 맞아 대전과 세종시를 들러 공무원들과 면담을 갖는 등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재보선이 펼쳐지는 야당 '텃밭' 광주도 방문하는 등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보궐선거에서도 광주를 찾아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며 후보자 유세 지원을 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선친은 광주에 기반을 둔 전남방직의 창업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재보선 후보 경선을 치르고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에 출마할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는 17일에 세곳의 후보자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덕수 의원의 당선 무효로 공석이 된 인천 서구강화을의 경우 16일 정오까지 후보자를 공모해 후보 대진표를 완성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선거 유세지원 일정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우선 현장최고위원회의는 가까운 지역에서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이나 관악 둘 중 한곳에서 먼저 열어 여당에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여야 지도부의 선거 유세는 모두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정부와 집권여당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유능한 경제 정당' '민생 정당'을 표방하는 동시에 기존의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기조로 서민 경제에 어려움이 커졌다는 점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에게 '제1야당에 기회를 달라'는 기조로 나설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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