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10년부터 중ㆍ고등학생 미혼모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가 올해도 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에 따라 대안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에 위치한 홀트 고운학교에서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 졸업식을 개최하고, 미혼모 고등학생인 A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A양은 고등학교를 자퇴해 학업 중단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도가 운영하는 미혼모자 시설인 '고운 뜰'에 입소하면서 시설관계자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A양은 "가정불화와 잦은 가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됐고 20살이 되던 해 임신이라는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 찾아왔다"면서 "대안학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의지가 되는 친구들이 있어 무사히 졸업까지 하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인 청소년 미혼모 2명의 일반 고등학교 복귀 축하의 장도 마련된다. 경기도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 미혼모의 학력인증 대안위탁교육기관을 수원과 평택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4년까지 모두 12명의 청소년 미혼모가 이 곳에서 졸업의 기쁨을 맞봤다. 조정아 도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지속에 대한 욕구가 강하나 임신ㆍ출산ㆍ산후조리 등으로 인해 공부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를 적극 이용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정규학력을 취득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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