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맛 관광브랜드 ‘광양 구경 구미’로 선정위원회에서 확정”“시민·단체 의견, 설문조사, 소위원회, 벤치마킹 등 폭넓은 의견수렴 거쳐”[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시장 정현복)가 앞으로 광양시 멋과 맛을 대표하게 될 관광 브랜드 '광양 구경 구미'를 최종 확정했다.시는 지난달 30일 시의원, 대학교수, 문화계 전문가, 공무원 등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광양의 멋 '구경'과 광양의 맛 '구미'를 최종 확정·공표 했다.'광양 구경'에는 1경 백운산 4대 계곡, 2경 광양매화마을, 3경 백운산 자연휴양림, 4경 광양이순신대교, 5경 섬진강 망덕포구, 6경 광양만 야경, 7경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8경 구봉산 전망대, 9경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선정 됐다.'광양 구미'에는 1미 광양숯불고기, 2미 광양백운산고로쇠, 3미 광양섬진강재첩, 4미 망덕포구 가을전어, 5미 광양기정떡, 6미 광양매실차, 7미 광양닭숯불구이, 8미 광양곶감, 9미 광양숯불장어구이가 선정됐다.선정위원회(위원장 부시장 임영주)는 지금까지 가칭 '광양 10경 5미' 선정을 추진해 왔으나,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하고 시민·관광객들의 머릿속에 광양의 멋과 맛을 이미지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양 구경 구미'로 브랜드화해 선정했다고 밝혔다.'광양 구경 구미'는 ‘광양 구경가서 구미 당기는 광양 맛도 즐기자’는 의미로, 앞으로 광양관광 전략적 마케팅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선정위원회는 '광양 구경 구미' 선정 기준으로 첫번째 시민 설문조사 결과, 두 번째 광양관광 마케팅 효과, 세번째 시 역사성, 네 번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다섯번째 지역 안배, 여섯번째 중첩된 경관 통합, 일곱 번째 시민·관광객 누구나 알기 쉽게 표현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광양 구경 구미를 선정했다.그동안 시는 '광양 구경 구미'를 선정하기 위해 2013년 10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접수 받아,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20개의 경관과 13개 맛을 대상으로 시민·공무원 등 2,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25일 1차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정기준 및 세부안을 마련키로 하였으며, 이에 지난해 12월 10일 6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열어 선정기준과 본회의 상정안을 마련했다.또한, 주변 지자체의 선정 및 활용 현황과 급변하고 있는 광양만 인근 도시의 관광변화 추이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위원·공무원 등 14명이 함께 여수, 순천, 고흥의 관광자원을 견학했다.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공무원 토론, 시민·언론인 등의 의견을 들어 지난 30일 최종 안을 2차 위원회에 상정했다.위원회는 소위원회에서 마련한 선정기준과 세부 안을 토대로 광양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멋과 맛을 선정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심사숙고하여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특히, 광양의 맛 선정에 있어 광양숯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숯불장어구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광양 맛의 진수는 숯으로 하는 요리에 특징이 있다고 보고 숯불로 하는 음식으로 브랜드화 했다.홍찬의 관광과장은 “관광인프라가 취약한 광양시가 신(新) 관광도시 광양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에 필요한 ‘광양 구경 구미’가 최종 선정되었으므로,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강화는 물론 대형 홍보 조형물 제작, 관광 안내판 정비, 팸투어, 광양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광양시에는 과거 1930년대 전반기에 완재(緩齋) 박현모(朴賢模) 선생(1880~1966)이 작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양 10경(晞陽十景)’이 광양 지역의 절경으로 전해져 왔으나, ‘희양 10경’은 광양시의 발전과 함께 일부사라지거나 퇴색되어 현대적 관광트랜드에 부합한 ‘광양 멋’을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또한, 광양불고기 등 맛의 고장 광양 먹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광양의 맛도 함께 선정해 광양 대표 먹거리로 홍보하고, 광양관광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광양의 멋과 맛’선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김권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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