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전력사용량, 전년比 3.9% 감축

가구당 전력사용량도 312kWh→302kWh로 3.9% 줄여

▲서울시 전력사용량 현황(자료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의 올해 전력사용량이 전년대비 4%가까이 감축되는 등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지난해 대비 전력사용현황(1~10월)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0.5% 증가한데 비해 서울의 전력사용량은 3.9% 감소한 3만7673GWh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의 전력사용량은 지난해 1~10월 3만9201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3만7673GWh로 약 3.9%(2000GWh)가량 감소했다. 반면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0.5%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전력사용량 중 서울이 자치하는 비율도 지난해 9.9%에서 올해 9.5%로 줄어들었다.용도별 전력소비 감소율은 교육용이 8.5%로 가장 높았고, 주택용·일반용 3%, 산업용 2.5%, 기타(가로등·농용·심야) 4.0%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내 359만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도 지난해 312kWh에서 올해 302kWh로 3.9% 감소했다.서울의 전력사용량 감소 원인으로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과 비교적 온난한 동절기가 꼽힌다. 실제 시는 지난한 해 공공시설, 학교시설, 민간시설에 약 5000kW의 자가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고, 지하철 243개 역 등에 전기 절약형 LED 전구를 보급했다. 시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 감소는 평년 기온보다 높았던 동절기로 인한 난방사용 감소효과와 에너지 절약,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정책적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전력 대란 등에 대비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및 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에너지 수요 절감,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지속추진하고 있다"며 "전력 소비 감소는 이러한 사업에 기업·가정·학교 등 각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효과"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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