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8년째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했다.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5일 울산 본사에서 전체 조합원 291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2812명(투표율 96.5%) 가운데 1658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59%)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앞서 노사는 3일 열린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주식) + 3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기념 20만원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회사 측은 성과금의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해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에 따라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위기 극복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사는 다음주 중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단체협상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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