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최근 10년(2004~2013년) 사이 연도별 의료기기 특허출원건수 현황그래프
지재권 면에서도 어렵기 마찬가지다. 의료기기분야의 국내 전체출원은 늘지만 지재권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인식은 낮다. 의료기기분야의 미국 내 한국출원은 전체의 1.8%에 그쳐 국제시장에서의 특허경쟁력이 떨어지고 글로벌기업의 지재권 공세에도 취약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특허청이 마련한 이번 방안은 국내의료기기 중소·중견기업이 우수특허를 스스로 갖도록 해 국내?외 특허분쟁 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시장진출 성공을 위한 특허 창출·보호·활용 지원 ▲IP 인식을 높일 인프라 갖추기 ▲고품질 심사서비스 제공을 추진전략으로 정했다.대표적 추진과제는 유형별로 IPC(국제특허분류)를 연결하고 특허출원동향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의료기기업체들이 원하는 분야의 특허정보를 제때 줄 수 있게 한다. 원주, 오송 등 5개 의료단지와 관련협회를 중심으로 ‘(가칭)지재권협의체’를 만들어 특허분쟁상담, 지재권컨설팅, 교육 등에도 나선다.특허청은 의료기기분야 심사기준 마련, 심사가이드집 제작, 현장중심의 새 기술교육 등으로 고품질심사를 해 국내 의료기기 중소·중견기업이 양질의 특허권을 가질 수 있는 바탕 만들기에도 힘쓴다.이충재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과장)은 “의료기기산업은 여러 분야의 하이테크가 몰려있어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거론되지만 거꾸로 보면 우리 기업이 ‘강한 특허’경쟁력을 갖추면 세계 선두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특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고 모범사례도 찾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