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노원구 하계동에 제로에너지하우스 121세대 착공식 가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삶 추구 위해 필수 사업 판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화석연료에 기반해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구가 버틸 수 없기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설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25일 노원구 하계동 251-9번지 연면적 1만7729 ㎡에 총 121세대 규모의 제로에너지하우스 건립을 착공한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노원구와 서울시, 그리고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 주관으로 주진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연구사업인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일환으로 총 442억원(일반건축비 202억원, 국토교통부 연구개발비 240억원)이 투입된다.이번에 착공해 2016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이 단지는 7층 아파트 3개 동, 106세대, 연립주택 9세대, 합벽주택 4세대, 단독주택 2세대가 건립된다. 또 부대시설로 홍보관 근린생활시설 경로당 커뮤니티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 구청장이 이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무엇보다 노원구는 8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돼 주택단지에서 에너지를 절약하지 않으면 화석연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특히 주택패러다임을 바꿀 이 실험을 위해 하계동 토지를 내놓고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세종특별시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난해 최종 선정됐다. 김 구청장은 “단지는 패시브(Passiv)공법인 고성능 단열, 기밀, 창호 등 자재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액티브(Active) 기술인 태양광전지판, 지열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제로(Zero)에너지를 구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 사업을 위해 노원구는 2억9000만원을 들여 노원구 하계동 251-8 골마을근린공원내에 제로에너지 실험(Mock-up)주택을 준공, 지붕과 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 26장을 설치해 시간당 7.4kw, 연간 5200kwh를 생산할 수 있어 25평 가정집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연간 3600kwh보다 많은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게 됐다.또 난방을 위해 나뭇가지와 폐목재를 톱밥으로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펠릿보일러도 설치했다.김 구청장은 “2016년10월 에너지실증단지가 준공되면 영국 런던의 베드제드, 독일 프라이부르크 주거단지와 같은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노원구가 거듭날 것으로 본다”며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에 대한 담다른 애정을 보였다.실증단지는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국민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녹색 주거복지’ 측면을 고려, 국민임대주택으로 노원구에서 공급·관리하게 된다.
노원구 하계동에 건립되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조감도
이날 착공식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과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등이 참석해 현 정부의 관심이 큰 사업임을 보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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