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목 앞두고 의류·잡화 등 직수입품 대규모 할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구족들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오픈마켓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진행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도 앞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좋은 실적을 올렸던 오픈마켓들은 올해는 할인 규모를 대폭 키우는 등 블랙프라이데이 수혜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이다. 1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겨울 의류, 잡화 등 미국 직수입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11월 해외 직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G마켓은 올해 더 강력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지난 10∼16일 '슈퍼블랙세일(SUPER BLACK SALE)I'을 진행하고 패션, 뷰티, 유·아동 상품 등 인기 제품을 최대 55% 할인 판매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마다 한정 수량 제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해 대부분 제품이 완판됐고 지난 10일 G마켓 하루 거래액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G마켓은 지난주 프로모션 성과에 힘입어 오는 28일까지 해외직구 상품을 중심으로 '슈퍼블랙세일II'를 진행한다. 18∼28일 '슈퍼블랙프라이데이' 기간으로 지정해 해당 기간 동안 인기 프리미엄 패딩 등 매일 여섯 가지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옥션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를 4일 앞둔 11월25일부터 일주일간 폴로, 아베크롬비, 마크제이콥스 등 해외 인기 패션브랜드의 아이템을 모아 '옥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이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옥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전주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옥션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규모를 훨씬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패션,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총 35개 브랜드가 참여해 44개 상품을 선보인 반면 올해는 총 100종, 3만점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패션·잡화, 뷰티 외에도 생활가전, 가구, 유아용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난 만큼 매출 실적도 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11번가 역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12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월 해외쇼핑 상품을 모은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에 이어 12월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 쇼핑 성수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소비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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