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현재 전담조직이 신규직원들에 대한 직무전문성 강화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전문교육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br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 내에 방위사업 전문교육기관이 설립된다. 방사청 직원은 물론 방산기업, 각 군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7일 방사청에 따르면 방사청은 올해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전담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협의하고 교육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전담조직에는 교육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 3명, 전문교수 4명 등 인력개발담당관 7명이 배치됐다. 하지만 신규직원들에 대한 직무전문성 강화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전문교육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지난 8월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방위사업 전문교육기관 설립방안 연구' 정책용역을 맡기고 소요예산, 운영방안 등을 이달 안에 결론 내릴 계획이다. 전담교수는 2018년까지 20명까지 확대하고 10억원을 투자해 방사청 내에 교수연구실, 강의실 등 1650㎡(500평)규모의 교육시설을 설치하기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조달교육원), 특허청(국제지식재산연수원), 통계청(통계교육원) 등 다른 중앙 정부부처 산하 교육원처럼 역할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10여년 동안 추진되지 못한 방사청 직원의 공무원과 군인 비율 조정도 재추진된다. 목표 비율은 공무원과 군인비율 7대 3이다. 군 당국은 2005년 10월 군무회의를 통해 공무원과 군인의 비율을 7대 3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07년 현역 군인 13명을 공무원으로 대체한 이후 안전행정부에서 정부 공무원 확대를 억제하면서 현재까지 유보된 상태다. 9월 말 현재 방사청 직원은 1650명으로 군인(829명), 공무원(821명)이 50대 50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담당자의 경우 군인이 767명(50.4%), 공무원이 756명(49.6%)이다. 과장급은 군인이 52명(49.5%), 공무원이 53명(51.5%)이다. 미국의 경우 무기획득기관의 현역 군인 비율은 18%, 영국은 25%, 프랑스는 15%에 불과하다. 인력구조 개편도 속도를 낸다. 팀장급 이상 보직에는 보직자격제를 갖춘 대상자만 발령하기로 했다. 보직자격제는 근무 경력, 교육 훈련, 학위, 자격증 중에 1개 이상의 자격을 구비한 사람만을 해당 직위에 배치하는 제도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 방위사업입문과정 등 62개 교육과정을 담당할 정책ㆍ사업ㆍ계약분야 전문교수를 대폭 늘리고 방산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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