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분해신호 규명…노화·암 연구에 실마리 제공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세포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하는 단백질 분해신호 규명으로 노화나 각종 암 등의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한 황철상 포스텍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철상 포스텍 교수.[사진제공=미래부]
황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짓는 단백질 분해신호를 규명함으로써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노화나 암, 퇴행성 신경질환, 감염과 자가 면역질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생명체는 각종 생명현상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통해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세포 내 단백질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이란 유비퀴틴이라는 꼬리표 단백질이 연속적으로 부착된 단백질을 프로테아좀이라는 거대복합체가 선별적으로 인식해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황 교수는 대다수의 단백질들에 적용될 수 있는 결정적 분해신호를 밝혀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지에 관련 논문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노화나 각종 암, 면역질환 등을 이해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하고 포상한다. 과학기술자의 사기진작 및 대국민 과학기술 마인드를 확산하고자 1997년 4월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상금을 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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