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풍선효과' 무선보조금↓ 유선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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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경쟁 완화로 유선 경쟁 심화 무선 보조금이 감소하면서 유선 보조금이 상승하는 풍선 효과[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시행 이후 무선 보조금이 감소하면서 유선 보조금이 상승하는 풍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 유료방송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10월 가입자 현황을 공개한 사업자는 위성(스카이라이프)이 유일하며 스카이라이프의 인터넷TV +위성 결합상품(OTS) 가입자는 8335명 순증했다.위성 단품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는 1만33명 순증했다. 4개월 만에 다시 1만명고지를 넘어섰다. CJ헬로비전(케이블)의 10월 순증은 9000명으로 예상된다.SK브로드밴드의 9월 IPTV(인터넷TV) 순증은 6만4662명이다. 10월에도 유사한 순증세가 예상됐다. KT의 9월 IPTV 순증은 9만4599명으로 201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에도 9만명 이상의 순증이 예상됐으며 LG유플러스의 9월 IPTV 순증은 2만6545명으로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신한금융투자는 10월 기준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비용(SAC)은 TPS(방송, 인터넷, VoIP)결합 상품 기준으로 5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통신사 인터넷 가입자의 방송 비율이 상승하면 할수록 가입자 순증에는 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익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유료방송) 산업 경쟁 완화의 시작점은 2015년 1분기로 인터넷 가입자의 방송 결합률이 가장 높은 KT는 이때 75%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아울러 IPTV 순증은 1차로 둔화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료방송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료방송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 완화 기대감은 2015년 1분기 이후로 늦추는편이 좋다"고 판단했다.신한금융투자는 10월1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시행 이후 '보조금 눈치보기'가 시작된 가운데 무선 보조금이 감소하면서 유선 보조금이 상승하는 풍선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9~10월의 숫자만 놓고 보면 유료방송 경쟁은 심화됐다는 진단이다. KT의 9월 IPTV 순증은 2011년 3월 이후 사상 최대며 SK브로드밴드도 월 6만명 이상의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의 마케팅 비용 증가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판매수수료는 237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프로모션 증가로 CJ헬로비전의 방송 ARPU(가입자 당 월 평균 매출액)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성 애널리스트는 "단통법의 시행으로 눈치보기가 진행되는 2014년 하반기는 유료방송 업황의 저점이 될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전반적으로 수익 추정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5년 내내 통신사의 방송 결합률과 무선 보조금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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