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거공간에 여유가 있는 노인과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룸셰어링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서울시는 현재 노원구와 서대문구, 광진구 등에서 시행중인 룸셰어링 사업의 임대기간 및 입주기준 등을 표준화한다고 3일 밝혔다. 임대료는 월 20만원 이하로 정하고 주거환경개선 비용도 50만원까지 지원하며, 거주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시는 우선 첫 시범사업으로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이 소재한 성북구에 룸셰어링 50호를 공급키로 했다.성북구 내에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주택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고, 입주자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무주택자인 성북구 소재 대학의 학생 및 휴학생이 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는 4인 가족의 경우 세대 총수입이 월 510만원 이하가 기준이 된다.시는 11월부터 중순부터 성북구내 희망자를 접수하고 대학생들이 학기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도배, 장판 등 환경개선 공사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또 앞으로 25개 자치구의 수요조사를 시행, 이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는 자치구의 수요에 따라 서울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세대융합형 룸셰어링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시의 홀몸 어르신들의 고충과 청년의 주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달 중순부터 성북구 주택관리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2133-7061(서울시청 임대주택과) 및 2241-2704(성북구 주택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