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B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개막전 우승에 이어 두번째 '톱 5'
배상문이 CIMB클래식 최종일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라이스닷컴오픈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톱 5'에 진입했다.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72ㆍ695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4타전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일 개막전 우승에 이어 벌써 두번째 '톱 5', 쾌조의 스타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공동 5위 상금 26만6000달러를 보태 PGA투어 상금랭킹 1위(134만6000달러)에 올랐다는 대목도 관심사다. 홀가분하게 한국으로 귀환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타이틀방어에 나서게 됐다.디펜딩챔프 라이언 무어(미국)는 5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기어코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버디 8개(보기 3개)를 솎아내 3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완성했다. 이 대회는 특히 78명의 초청선수만 출전해 우승상금이 무려 126만 달러(13억2600만원), 여느 대회보다 전리품이 더 짭짤했다. 2주 전 슈라이너스에서 '컷 오프'됐다는 점에서 더욱 반전이다. 2012년 슈라이너스를 포함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이 이른바 가을시리즈다. '얼리 버드(early bird)'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무어 역시 "이번 주 내내 샷 감각이 아주 좋아 버디를 잡기가 수월했다"며 "생애 최초의 2년 연속 우승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환호했다.공동선두로 출발한 케빈 나는 반면 막판 난조로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이후 3년 만에 잡은 통산 2승의 꿈이 사라졌다.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섰다가 후반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주 한국오픈에 출전했다가 파혼녀 어머니의 피켓 시위 등 개인적인 문제로 장외화제를 만들었던 선수다. 2라운드 직후 스코어 오기로 실격된 뒤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18번홀(파5) 버디로 다행히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는 지켰다. 세계랭킹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 그룹에 합류해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파5의 5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9위(3언더파 285타)로 추락했다. 위창수(42)가 공동 39위, 최경주(44ㆍSK텔레콤) 공동 71위(7오버파 295타), 백석현(24)은 꼴찌인 77위(15오버파 303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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