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융당국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의 계열사 잘만테크를 회계 감리 중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몇달전 잘만테크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제보돼 현재 감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모뉴엘 사건으로 감리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모뉴엘은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1100억원에 달하는 회사였지만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제 1금융권에서 5900억원, 2금융권 200억원 등 모두 6100억원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관세청은 모뉴엘이 서류를 조작해 수출채권을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로 박홍석 모뉴엘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도 검찰에서 모뉴엘에 대해 수사 요청을 해오면 금융당국과 논의해 감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상장사인 모뉴엘은 금감원의 감리 대상이 아니어서 공인회계사회가 위탁 감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수사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거나 증거를 동반한 제보가 있을 땐 해당 기업의 회계 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감리에 나설 수 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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