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디자인 인력지원사업, 희망기업 중 11%만 지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의 디자인 인력지원사업에 희망자가 몰리고 있음에도 예산 문제로 극히 일부에게만 지원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새누리당)은 20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인력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181개에 달하지만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11%인 20개에 불과하다고 20일 밝혔다. 디자인 지원 파견 희망인력도 15%만이 파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예산 부족 때문이다. 올해 디자인진흥원의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력지원사업 예산의 총 규모는 5억원으로 전체 예산(145억원)의 3.4%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디자인이 기술개발(R&D)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에 더욱 기여한다며 디자인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산업디자인 진흥종합계획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들의 R&D는 개발기간 2∼3년에 투자대비 5배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면 디자인은 개발기간 1년 이내에 투자대비 14.4배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다. 현재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활용도는 대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디자인통계조사(KIDP)에 따르면, 54만2970개 중소·중견기업 중 단 8.7%인 4만7178개 기업이 디자이너를 보유했으며, 최근 5년간 대기업이 평균 37억 원을 디자인에 투자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의 평균 투자금액은 2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고급 디자인 전문 인력을 중소·중견기업에 파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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