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한국경제의 주요 특징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내년에도 저성장·저물가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연구원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이 상반기 3.5%, 하반기 3.6%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같은 연간 3.6%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4.0%보다 낮다.또한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2012년 3분기 실제GDP가 잠재GDP 밑으로 떨어진 이후 이 같은 디플레이션갭이 8분기 연속해 이어지고 있다. 실제물가가 잠재물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물가갭 또한 12분기나 지속하고 있다.여기에 연구원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내다봤다.2015년 이후에도 경기회복 지연, 원화강세 지속, 원자재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저물가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다는 예측의 결론이다.특히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수요부족에 따른 장기부진 우려 ▲중국에 발목잡힌 수출 ▲엔저 공포와 수출경쟁력 약화 등을 내년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했다.다만 내년도 한국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및 인구 5천만명 달성)'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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