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5만개 수출한데 이어 10월중 추가로 12만개 수출 추진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전통 음료인 식혜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바나나 맛 식혜'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한 바나나 맛 식혜 5만개를 이달 초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도 12만개를 추가로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나나 맛 식혜는 2012년 도 농기원으로부터 제작 기술을 이전 받은 '㈜세준하늘청'이 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도 농기원은 2012년 전통음료인 식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해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밥알을 없애고, 기존 식혜보다 아미노산이 2배 이상 풍부한 쌀 음료개발에 성공했다. 도 농기원은 고압을 이용해 쌀을 찌는 방식을 제조과정에 도입, 아미노산 함유량을 2배 높였다. 또 청소년이 좋아할 수 있도록 바나나 농축액을 첨가해 바나나 빛깔과 맛이 나도록 했다. 문완기 ㈜세준하늘청 대표는 "바나나 맛 식혜의 중국 수출에는 도 농기원의 기술 및 마케팅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한 만큼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바나나 맛 식혜와 같은 쌀 가공품 수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기미 소비도 확대되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경기미 쌀 등을 이용한 가공품 기술개발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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