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에 따라 아시아 제품은 줄이고 독일 영국 등 유럽 제품을 늘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최근 중국 무역수지 데이터의 특징은 중국 수입액이 전년 동기비 감소한다는 점으로, 이는 아시아 주요국으로부터 수입 감소에서 비롯된다"며 "반면 유럽 지역의 대중 수출은 성장을 지속하며 아시아와 대조적"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독일 및 영국의 대중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독일로, 중국 수입 중 독일 제품의 비중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독일의 대 중국 수출을 견인하는 분야는 자동차 수출이다. 2011 년 이후 중국 내 세단 판매 점유율 흐름을 살펴보면 중국 내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은 독일 자동차로 대체됐다. 일본과 독일 두 국가 모두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독일차는 브랜드 가치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세단 점유율은 3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소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 자동차가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 내 브랜드 가치 재고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독일 또 다른 대중국 수출 분야는 기계이다. 2014년 이후 독일의 기계류 수출은 월간 30억달러수준에서 40억달러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은 2012 년 월간 90억달러를 정점으로 하락해 2014년 현재 월간 6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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