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우버택시 논란…'무조건 막는 것이 정답은 아냐'

우버택시 [사진=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불법' 우버택시 논란…"무조건 막는 것이 정답은 아냐"모바일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우버코리아가 한국 진출 1년을 맞아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엑스'(UberX)를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8월28일 밝혔다.우버엑스는 일반 차량을 가진 동료나 이웃, 지인 등 주변인들과 함께 차량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우버엑스의 운전자들은 보험에 가입된 차량을 소유한 면허 소지자이며, 우버의 글로벌 기준에 따라, 신원조회와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우버가 국내 서비스 분야를 넓혀가면서 택시 업계나 정부와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택시 업계와 서울시는 우버에 등록한 기사들이 택시사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개인 승용차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고 있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미 스마트 택시 서비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버측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불법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버 서비스가 차단되거나 사업을 철수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한국은 세계 국가 중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높아 콜택시 앱 서비스는 더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2년 전 국내 처음으로 콜택시 앱을 선보인 김기년 이지택시코리아 대표는 "이미 한국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하는 숫자가 가장 큰 국가"라며 "앞으로 경쟁자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무조건 '규제' 보다는 ICT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미국에서 우버는 이용자가 선택한 서비스라는 점 때문에 기존 택시 업체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우버처럼 또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고 여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 무조건 막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고 말했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버택시, 우리나라 택시기사들 문제 많다" "우버택시, 택시에 문제가 없었으면 우버택시도 안 들어왔겠지" "우버택시, 경쟁 도입해서 택시기사들 정신 차리게 하자" "우버택시, 소비자들은 좋다" "우버택시, 택시기사들 지금처럼 승차 거부하면 소비자 마음 잃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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