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별 축제'…달은 숨고 토성은 엄폐되고

한국천문연구원, 천문 현상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지구 그림자에 달이 숨어든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동안의 '별 축제'가 열린다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보름달이 뜨는 한가위(9월8일)부터 개기월식(10월8일) 천문현상이 발생하는 한 달 동안을 천문우주 과학문화 축제 '대한민국 별 축제-한 달 동안 달 축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올해 추석 보름달(9월8일)을 시작으로 토성-달 엄폐(9월28일), 개기월식(10월8일)까지 달 관련 천문현상이 잇달아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와 함께 전국 과학관, 시민천문대 등에서 달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대한민국 별 축제-한 달 동안 달 축제'에서는 4번의 과학문화 강연,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 개기월식 전국 동시 관측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 에서 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달,talk,끼' 과학문화 강연=과학문화 강연은 달과 관련한 최신 연구내용을 설명하는 천문학자 강연, 달과 관련한 친근한 내용을 소개하는 강연, 달 관련 과학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일반인들이 그동안 궁금해 하던 달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과학문화 강연은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9월13일, 9월20일, 9월27일, 10월4일)에 서울 지역의 과학관과 천문대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토성 엄폐.[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토성-달 엄폐 천문현상은 태양계 행성인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토성과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나타나는 이번 현상은 천체망원경 혹은 쌍안경을 이용해 관측이 가능하다. 9월28일 낮 12시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오후 1시7분부터 토성이 달 뒤에서 나오기 시작해 오후 1시8분에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개기월식 전국 동시 관측회=10월8일에는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동부,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식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진행과정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8일 월출 시각은 오후 5시57분이고, 오후 6시14분부터 부분식이 시작된다. 개기식의 시작 시각은 오후 7시24분, 종료시각은 오후 8시24분이다. 한 시간 동안의 개기식 시간 중에는 평소보다 붉게 물든 달을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전국천문우주과학관 소속 기관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의 아마추어 천문 동호회와 함께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동시에 진행하여 시민들이 달과 우주를 관측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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