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은 미얀마 중앙정부부처 협력부와 1억달러(약1024억원) 규모의 연간 농기계 약 7000대를 보급하는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대동공업 2013년 전체 매출(약 5100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이다. 대동공업은 미얀마 정부와 협업해 올해부터 매년 1억달러 규모로 수년간 농기계를 공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대동공업은 협약에 따라 오는 10월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당해 12월 2차선적, 2015년 2월 3차 선적으로 초년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기계 교육 및 서비스 센터 등을 지원해 현지 사후관리를 책임지며 중장기적으로 미얀마 정부와 함께 미얀마 농업 기계화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 사업은 9월 초 미얀마 국회에 공식 의제로 상정되어 비준을 통과하면 9월에 본 계약을 체결한다.비준에 앞서 이달 말부터 미얀마 정부와 협업해 미얀마 현지 6개 지역에서 대대적인 ‘대동공업 농기계 시연회’를 추진하며 행사에는 6000여명의 현지 농촌 지도자 및 협동조합원이 참석한다. 시연회를 통해 대동공업은 미얀마 농업 환경에 적합한 자사의 농기계를 선보이며 제품 우수성을 전파하고, 미얀마 정부는 계획중인 농기계 공급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박철수 대동공업 전무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제품으로 토탈 수전 농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새마을 운동과 발 맞춰 경운기로 대한민국 농업 기계화를 이끈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미얀마 정부와 함께 농업 기계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얀마를 시작으로 동남아 농기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47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는 대동공업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생산 판매해 지난해 5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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