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문제에 대해 잠정합의했다.현대차 사측과 노조(정규직 노조, 전주·아산 비정규직 노조)는 18일 울산공장에서 특별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안에는 비정규직인 사내하청 노동자 4000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사측이 제시하던 안에 비해 시기를 1년 정도 앞당기고 규모도 500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합의안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비정규직 근속기간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과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내하청업체에서 해고된 노동자가 노동위원회에 제기한 구제신청을 취소하고 재입사를 원하면 허용하거나 소송을 취하하면 비용을 보전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산·전주 비정규직 노조는 19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울산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전환 규모를 둘러싸고 다른 노조와 의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특별협의에서 빠진 상태다. 이번 잠정합의는 노사가 2012년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협의를 시작한 후 2년3개월 만에 나왔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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