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약 70조원(500억 유로) 상당의 대규모 프로젝트 시장이 중동부유럽 시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중동 ·아시아 일변도의 우리 기업 수주 전략을 동유럽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쓰일 634억 유로(약 87조원)의 결속기금을 회원국에 배정했다. 이중 81%에 달하는 514억 유로(약 71조원)가 폴란드(232억 유로), 루마니아(69억 유로), 체코(63억 유로), 헝가리(60억 유로) 등 중동부 지역 7개국에 몰렸다.EU 결속기금은 EU 28개 회원국 간의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EU 평균대비 90% 이하인 회원국에게만 지원되는 기금이다. 주로 통신, 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되는데, 입찰과정이 매우 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코트라는 현지 입찰 정보 제공 등 수주 지원 활동을 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수주 경험이 있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인수ㆍ합병(M&A)으로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수주지역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으나 아직도 중동, 아시아가 전체 수주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반해 유럽은 1% 대에 머물고 있다”라며 “해외프로젝트 수주의 외연 확대를 위하여 이제는 대규모 EU기금이 투입되는 중동부유럽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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