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주예술의전당,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로베르토 프로세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럽 정상의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프로세다(Roberto Prosseda)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달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프로세다는 오는 23일 청주예술의전당과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프로세다는 4세 때 이미 피아노 작곡을 시작하며 음악 영재의 길로 들어섰으며, 10세 때는 이탈리아 레스피기 국립음악원에 입학해 안나 마리아 마르티넬리를 사사했다. 이어 밀라노의 미켈리, 도르트문트의 슈베르트, 테르니의 카사그란데,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등 주요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베니스 라 페니체, 아카데미 필하모닉 로마, 라벤나 페스티벌, 베르가모와 브레시아 피아노 페스티벌, 퀼른 트리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 유명 음악제와 행사에 정기적인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다.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뉴 재팬필하모닉, 모스크바 국립필하모닉, 브뤼셀필하모닉, 캘거리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도 활발히 협연하고 있다. 특히 프로세다는 멘델스존에 있어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고 있어, 세계적 음반사 '데카'에서 발매한 멘델스존 '무언가'(無言歌)는 현존하는 최고의 음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에서는 르 몽드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CHOC), 디아파종의 추천음반(d’Or)으로 선정됐다. 데카는 프로세다와 10년간의 긴 작업을 함께하며 멘델스존의 피아노 곡 전곡을 레코딩하여 2013년 9장의 CD를 선보였다. 프로세다는 2011년 9월 발과 손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페달피아노를 사장된 지 100여년 만에 다시 부활시켜 구노의 콘체르토를 연주했으며, 나아가 슈만, 리스트, 알칸의 원곡들을 페달피아노를 통해 재발견하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저명한 음악가이자 문학박사로서 아마데우스, 뮤지카, 국제 현대 음악 리뷰 등 주요 음악 저널에 클래식 및 현대 음악에 대해서 기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특기인 멘델스존의 '무언가'와 '엄격변주곡',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 베토벤의 소나타 32번 Op.111 등을 연주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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