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소년]10명 중 7명 '학원·과외 다닌다'…인당 월 23.9만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2년 전 조사보다 소폭 떨어진 대신,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늘어나는 추세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의 71.7%, 2012년의 69.8%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1.8%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69.5%, 일반계 고등학생 55.9%로 집계됐다.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중학생이 26만70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26만2000원, 초등학생은 2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인당 사교육비는 2011년보다는 1000원 낮았으나, 전년 대비로는 3000원 올랐다.사교육 참여율이 매년 소폭 줄어드는 가운데 방과 후 학교 참여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방과 후 학교 참여 비율은 60.2%로 전년 57.6%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단 초·중학생의 참여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일반계 고등학생의 참여율은 떨어지는 추세다.또한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72.2%)은 한 달에 1권 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4학년에서 6학년만 대상으로 한 조사로, 교과서와 참고서는 제외했다. 한 달에 1~2권을 읽는 학생이 34.3%로 가장 많았고, 10권 이상의 독서량을 보인 학생의 비율도 17.0%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학생(75.3%)이 남학생(69.2%)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높았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독서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초등학생은 10명 중 8명(81.6%)이 한 달에 1권 이상 읽은 반면, 고등학생은 그 비율이 66.6%로 떨어졌다.13~24세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과 흥미(34.2%)였다. 이어 수입(27.0%), 안정성(21.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적성, 흥미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20~24세 청소년은 수입이 1위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적성, 흥미보다 안정성과 수입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13~24세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으로 나타났다. 작년을 기준으로 10명 중 3명가량이 국가기관에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어 대기업(22.1%), 공기업(15.4%)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공사를 포함한 공기업의 경우 중학생(9.8%)보다 고등학생(14.1%), 대학생(19.7%)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학생은 전체의 3.0%에 그쳤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꼽은 이도 각각 2.8%, 3.1%에 불과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7.6%로 지난 조사(2011년 9.0%)보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는 41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가 7.7%, 20~29세가 61.6%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청년층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95만6000원으로 전년(189만7000원) 대비 3.1% 올랐다. 24세 이하 청소년의 월평균 임금은 164만5000원을 기록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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