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전망에 울고웃는 주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개별 종목 주가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일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이 쏟아지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장중 8만원대를 돌파, 2007년 상장 이래 사상최고가(8만2900원)를 기록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 상승하며 5만원선에서 7만원선으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오름폭은 44%다. 급상승세의 배경에는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익을 120억원(전년비 493% 상승)으로 전망했다. 그는 "낚시의 신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서머너즈워도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2분기 실적이 대폭발하면서 질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컴투스 목표주가(5만7000원→12만원)를 2배 넘게 올렸고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6만6000원→9만3000원)를 40% 상향했다. NICE평가정보 역시 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펼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핵심사업인 기업정보, 개인신용정보사업이 실적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8%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ICE평가정보는 이달 들어 4일 9시30분 현재까지 나흘연속 오르며 3500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주저앉는 종목도 있다. CJ CGV는 2분기 실적 우려로 3일 장중 한때 4만175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14.1% 줄어든 96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흥행 영화가 부족했고 세월호 사고로 따른 내수 침체 영향으로 전국 영화관람객 수가 줄어든 것이 2분기 실적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SBS도 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00원(2.1%) 내린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적자전환 전망을 낸 증권사 리포트가 악재로 작용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SBS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해 108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세월호로 광고 수익이 3.4% 준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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