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2010년 인도한 18만t급 벌크선. [사진=성동조선해양]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정광석)은 홍콩의 중형 선사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총 1200억원 규모에 건조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친환경 선형 최적화를 적용한 이 선박은 기존 엔진 대비 약 5~7%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입증된 G-타입 엔진, 프로펠러 앞쪽에 부착되어 선박의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특수장치인 메비스 덕트 등을 장착해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수에즈막스 탱커를 전략선종으로 선정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올 해 수주한 31척 중 전략선종의 비중은 74%에 달한다. 이제까지 수주 규모는 약 1조7000억원 상당으로 현재 국내 조선사 중 수주 실적 2위를 기록하고 있다강양수 영업본부 상무는 “지난 4월 싱가포르 선사의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데 이어 다시 아시아에서 수주낭보를 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으로 발주 강세를 보이는 유럽 선사들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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