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희색 반점'…9세 이하 백반증 환자 급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멜라닌색소가 없어지면서 피부에 흰색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아동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지난해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 증가했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없어지면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몸에 흰색 반점 외에는 다른 증상이 없지만, 미관상 좋지않아 환자들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 연령대가 8.68%로 가장 컸고, 50대(6.02%)와 60대(4.51%)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급증한 연령대는 9세 이하가 연평균 5.15%의 증가율을 보였고, 10대는 3.16%로 뒤를 이었다. 백반증은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설과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가파괴설 등이 주장된다.치료법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국소주사, 전신투여하는 약물치료와 부위에 국소면역조절제를 바르는 방법이 있다. 단파장 자외선이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치료도 있다.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백반증일 경우 외과치료를 하기도 하며 피부이식술과 자가 표피세포나 자가 멜라닌세포 이식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 특수화장품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가리거나 남아있는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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