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진흥센터' 출범…''입고 싶은 우리 옷'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복진흥센터'가 17일 출범했다. 한복문화와 관련한 정책 추진, 한복 아카이브 구축, 한복 생활화, 아카데미 운영, 디자이너 육성 및 상품 개발 등 앞으로 센터는 한복 진흥을 위한 정책 추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날 오후 3시 옛 서울역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역서울284에서 센터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효순 한복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한복 관계자들, 일반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그동안 한복진흥사업을 맡아 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부설기관으로 설립, 최정철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센터장을 겸임하게 된다. 운영위원으로 패션 디자이너(스타일리스트) 서영희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패션계,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을 아우르는 총 9명의 운영위원단을 구성했다.센터는 한복을 우리 대표 문화상징으로 구현한다는 비전 아래, 문화 교육 사업을 통해 한복을 ‘입어야 하는 우리 옷’으로, 현대 흐름에 맞는 한복 디자인 개발과 신진 인력 양성을 통해 ‘입고 싶은 우리 옷’으로, 한복대표 축제 육성과 해외 패션쇼 개최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가 입는 옷’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한복 나눔 행복 나눔 ▲찾아가는 한복문화 교육 ▲한복 민간단체의 우수 사업 지원 ▲신(新)한복 개발 프로젝트 ▲한(韓)디자인 입고 싶은 우리 옷 공모전 ▲한복의 날 행사▲지역 한복축제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연구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국민대상 한복 사연공모 등 한복맞춤지원, 초등학생 대상 한복문화교육, 생활한복 개발 활용, 신진 한복디자이너 발굴 육성, 한복의날 정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한복계의 오랜 염원에 의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국민들의 한복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한복의 산업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복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그에 따른 한복진흥센터의 독립기관화 등, 한복 진흥을 위한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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