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첫 외국기업 진출…'국제화'는 미지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개성공단에 처음으로 외국 기업이 들어선다. 독일의 한 바늘 전문업체가 공단 내 영업소를 세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단순 영업소 진출이 공단의 국제화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10일 "제조업체가 아닌 영업소 형태로 입주하는 것이라 당장 (국제화)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바늘을 개성에서 제조하는 것도 아닌데다 영업소만 입주하는 것은 일반 사무소나 편의점 등이 입주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독일 '그로쯔 베커르트(Groz-Beckert)'가 개성공단에 영업소 형태로 진출하겠다며 협력사업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로쯔 베커르트의 영업소는 공단 내 봉제·섬유업체를 대상으로 바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수리 등을 도맡게 되며, 향후 한국 지사에 인력 1~2명을 파견하고 약 9명의 북한 인력을 고용해 섬유 봉제업체 20여곳에 바늘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개성공단에는 12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87곳의 영업소가 진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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