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국내 소액금융업 진출 활발[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저상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금융사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메콩강 신흥3국에서는 국내 금융사들이 잇따라 진출 성공 소식을 타진해오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은 BS캐피탈의 캄보디아와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 라오스에서는 올해 안에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진출은 현지 소액대출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빠른 시일 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저신용·소액금융업 인가 승인을 받았다. 2011년 11월 미얀마에 첫 사무소를 세운 이후 3년만에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사무소 설립은 한국계 은행 중 처음"이라며 "미얀마 외 캄보디아와 라오스 금융시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금융사들은 소액대출업으로 3개국 진출을 성사시키고 있다. 은행업보다 진입 문턱이 낮은 게 가장 큰 이유다. 이들 국가에서는 은행 이용률이 낮은 반면 대부업체 이용률은 높아 소액대출기관으로 고객을 유인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얀마 금융당국은 조만간 5개 내외의 외국계 은행의 지점 설립을 허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얀마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국내은행은 신한·우리·국민·기업·하나·산업·수출입은행 등 7곳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