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화력발전소에 석탄 공급…네이멍구 요소플랜트 지분 인수 등 영역 확대
중국 네이멍구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전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LG상사가 최근 석탄화학공업, 발전 등 자원개발 연관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변화를 통해 신규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함은 물론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현재 GS이앤알(옛 STX에너지)이 짓고 있는 북평화력발전소에 오는 2016년부터 발전용 연료인 석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 2월 GS그룹과 손잡고 GS이앤알을 인수하며 이 발전소에 대한 석탄 공급권을 따냈다.북평화력발전소는 국내 최초 민자석탄발전소로 1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1190MW 용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석탄소비량은 약 37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상사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전용 유연탄을 생산하며 연간 1000만t 규모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석탄 공급권 획득으로 신규 거래선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석탄 사업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또 LG상사는 지난해 8월 중국 내몽고에 위치한 석탄화학공업 요소플랜트 지분 29%를 약 1025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분야에도 진출했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대신 추출ㆍ가공 과정을 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LG상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가 연간 94만t의 요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LG상사는 지분 투자 수익은 물론 생산물의 한국, 동남아 지역 대상 판매권까지 확보해 일석이조의 이득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세계 비료 시장은 현재 약 1억7500만t 규모로 이상 기후로 인한 곡물의 공급 감소, 바이오 연료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 원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플랜트 투자와 생산물 판매권리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외 민자발전사업 참여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