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포스터 패러디로 유권자 관심 집중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오른쪽)가 각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팬페이지 등에 공개한 패러디 포스터.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간 유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 선거캠프에서 제작한 패러디 영화포스터도 화제다.정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 후보는 '영화로 보는 서울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총 14개의 포스터를 통해 공약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정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잡스'로, 경전철 공약은 '설국열차'로 비유하며 유권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파라노말 아파트비', '주차하지 못한 자', '잡스', '공동와이파이구역', '신용을지켜라', '요금의재구성', '서울열차', '서울은 항구다' 등 인기 영화 제목을 패러디 해 선거 공약을 홍보했다. 포스터 속의 정 후보도 영화 속 상황에 맞게 표정을 연출해 유권자에게 친근감을 줬다.
[출처=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서울']
이보다 앞서 박 후보도 공식사이트와 팬페이지인 '원순씨닷넷'을 통해 영화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 후보는 배우 김보성씨의 유행어를 활용, '약속을 지키으리'로 공약 실천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으리' 편 포스터에는 공약이행률 85.6%라는 문구도 삽입해 재임 기간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를 강조했다. 이 외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패러디한 '서울을 지켜라'란 구호를 선보여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경우 정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각각 '신용을 지켜라'와 '서울을 지켜라'로 패러디 해 눈길을 끌었다.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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