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부 참고용으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는데 위기 국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최 본부장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은 분명한 경향인데 우리 정당의 지지도도 동반해서 다소 하락하는 국면인 것을 인정한다"며 "무당파와 부동층 증가도 분명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조사가 전개되는 반면 충청과 강원은 세월호 사건과 무관하게 정당 지지도 격차가 반영돼 상당히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현재의 여론은 세월호 심판 차원을 넘어 국정 심판론, 대통령 심판론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기엔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며 "지지자 변경 의사를 물어보면 우리는 그 비율이 15~20%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유동성이 강하고, 새누리당은 10% 미만"이라고 덧붙였다.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셋째주 59%에서 4월 다섯째주(넷째주는 건너뜀) 48%로 하락한 데 이어 5월 들어서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3월 첫째주 창당 선언 당시 31%를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다. 5월 첫째주 지지율은 2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9%였다.갤럽 조사를 보면 무당파층은 4월 셋째주 25%에서 4월 다섯째주 34%, 5월 첫째주 33%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3분의 1이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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