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원달러 환율 급락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 2000선에서 1950선으로 다시 밀린 한국 증시가 하반기에는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 우위에 서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재용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선진국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들의 성장 둔화도 점차 진정되며 안정적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시장은 공산품 중심 수출구조, 안정적 펀더멘탈로 신흥국 대비 상대적 우위에 서며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흥시장의 고성장이 바로 나타나기는 어려워도 선진국 중심 경기회복세에 대한 수혜가 하반기부터 시작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과잉투자에 대한 후유증으로 신흥시장의 고성장이 바로 나타나기는 힘들겠지만 선진국 중심 세계경제 회복세의 수혜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도 경제구조와 펀더멘탈이 튼튼한 한국은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대내적으로도 부동산 시장 회복세 등을 통한 수요증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그동안 2년넘게 하락하던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 가계자산의 67.8%를 차지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하반기 가계소비 증대를 이끌 것"이라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당장 큰 문제로 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현재 급락 중인 원·달러 환율 문제 역시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흐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하반기 엔저 흐름은 제한적인 반면 원화 환율은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계속돼 달러화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3분기 원·달러환율은 1040원, 4분기에는 1045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성장성 약화 극복을 위한 서비스업 성장이 기대되는데 현재 경제 전체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8%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중국의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정보통신과 여행, 레저, 헬스케어 등 서비스업종들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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