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잇따라 사퇴…전면 인적쇄신 시작됐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청와대 참모진 사퇴가 잇따르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전면적 인적쇄신 작업이 시작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여론과 맞닿아 있는 홍보라인 개편이 매우 빠르다.이 같은 분석은 9일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이 사의를 표하면서 힘을 얻는 분위기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백 전 비서관은 사의를 표하며 "대통령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누군가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도 개인 사유를 들어 사임했다. 이로써 공석이 된 청와대 비서관급은 공직기강비서관, 민원비서관까지 네 자리가 됐다. 지난달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은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이남기 홍보수석-최형두 비서관-백기승 비서관-윤창중ㆍ김행 대변인-최상화 춘추관장으로 출발한 박근혜정부 첫 홍보라인은 최 관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게 됐다.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이후 전면적인 개각과 청와대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참모들이 자진 사퇴를 통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가 보인다. 15일 전후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에 앞서 수석비서관을 포함해 참모진들의 연쇄 사퇴 가능성이 점쳐진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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