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면적 다시 넓어진다

평균 전용면적 26㎡대 회복…누적 물량 평균 면적대는 꾸준히 감소

서울 및 수도권 오피스텔 전용면적 변화 추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평균 전용면적이 최근 다시 늘어나 예년 수준인 26㎡대를 회복했다. 소형화 전략을 버리고 면적을 늘려 2~3인 주거 계층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FR인베스트먼트가 2007~2014년 서울과 주요 수도권의 신규 오피스텔 공급 면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의 평균 전용면적은 26.83㎡였다. 2007년 이후 줄곧 26.5~27.5㎡를 유지한 뒤 2012년 25.41㎡, 25.81㎡로 1㎡가량 줄었다가 최근 다시 회복한 것이다. 과거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개발사와 건설사가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형 면적을 많이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개별 분양 가격이 낮아지면서 분양은 호조를 보였다. 또 일부 지역에서 소형 원룸 입주 물량이 부족해 월세 수준이 높아지면서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이 발생한 것도 작용했다.문제는 면적이 작은 스튜디오형 오피스텔의 적체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과 신규 공급분을 합산한 누적 물량의 평균 면적대는 2010년까지 27.92~27.95㎡를 유지해오다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27.09㎡까지 떨어졌다. 안민석 연구원은 "수요 초과와 공급 초과 사이에는 시간차가 존재해 착공 물량이 시장에 등장하는 시점이 되면 가격은 하락하고 초과 공급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 침체기에 접어드는 흐름을 보인다"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순간 인기에 우후죽순처럼 상품화되고 결국 난립하게 된 것은 수요 예측 실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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