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SNS글 파문에 鄭 '할 수 있는 모든 일 하겠다'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 아들 예선(19)씨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 21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데 이어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정 의원이 사과문에 이어 재차 사과 기자회견까지 하며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파장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 정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회견 도중 두 차례 고개를 숙였고 '추가 사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 아들 예선(19)씨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 21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데 이어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정 의원의 막내 아들 예선(19)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렸다.예선 씨는 파문이 일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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