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조선 ·해운 업계, 위기 극복 위해 머리 맞댔다

한국철강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주협회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포스코P&S타워 3층 이벤트 홀에서 철강, 조선, 해운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은 좌로부터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위원, KDB산업은행 김대진 박사,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서영주 상근 부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철강·조선·해운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한국철강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주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포스코P&S타워 3층에서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분야별 전망을 제시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서영주 상근 부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 등 철강, 조선, 해운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한국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철강산업은 국내 철강재 출하의 약 20%에 달하는 530만t의 철강재를 조선산업에 출하했고, 해상운송을 통해 약 5000만t의 철강제품을 수출입했다”면서 “ 철강산업, 조선산업, 해운산업은 수요 창출의 고리를 통한 서로간의 상생발전이 중요한 산업” 이라고 말했다.오 부회장은 “철강 등 3개 산업이 동반성장을 통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업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철강 조선 해운 3개 산업의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는 ‘조선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철강수요 전망 및 상생방안’ 주제 발표에서 “철강·조선·해운 업종은 산업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경영전략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형 산업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조선·해운산업의 변화에 의해 철강수요가 결정되기 때문에 철강업종은 선제적 신강종 개발 및 공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위원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변화와 조선해양 산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상선 부문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우위인 친환경 고효율 선박의 선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양 부문은 해양자원 개발 증가로 심해 드릴쉽 및 부유식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KDB 산업은행 김대진 박사는 “올해 해운시황은 전년대비 물동량은 소폭 증가하나, 공급과잉은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선은 계선선박 및 인도 예정 선박 대부분이 대형선박으로 잠재적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고, 벌크선의 경우 수급불균형은 완화될 전망이나 물동량 증가율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2012년 이래 3번째 개최하는 것으로 철강·조선·해운 산업간 정보와 경험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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