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더 사면 박스권 탈피 가능성 높아'<이트레이드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난해와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속된다면 3년의 박스권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4일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올해 외국인 매수가 더 호조를 띠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함께 민간의 신용창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더 산다면 되레 상승위험에 노출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첫번째 조짐은 미국의 변화다. 2014년 이후 미국 상업은행들의 대출이 상승세다. 신 연구원은 "테이퍼링과 긴축으로 '돈 값이 변할 수 있다'는 경제주체자들의 인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도 청신호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물가상승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돈의 회전을 이끄는 원동력과 캐리트레이드 활성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선진시장보다 이머징시장의 상대적 경기 강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에서 출발한 돈의 회전은 신흥국의 경기사이클에 더 탄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진시장대비 신흥시장의 경기사이클은 미국 통화유통속도의 변화율에 선행한다. 신 연구원은 "단순히 박스권 상단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사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보다 이제 사기 시작했는데 2000선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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