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 부총리, 캐나다·호주 재무장관과 정책공조 논의

현오석 부총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계은행에서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춘계회의에 참석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도착 직후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캐나다와 호주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공조방안을 논의했다.현 부총리는 조 올리버 캐나다 재무장관과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IMF 쿼터 개혁의 조속한 이행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국의 경제규모에 맞게 IMF 쿼터의 대표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현 부총리는 또 G20의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 2% 제고'라는 성장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강도 높은 '규제개혁'과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노력을 설명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현 부총리는 올리버 캐나다 재무장관을 만나서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신흥국 경제불안이 다시 선진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G20에서 진행 중인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나리오와 위험 분석을 강화하고 그 파급 채널과 영향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공조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현 부총리는 아울러 한국이 캐나다에 있어 아시아 최초의 FTA상대국인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국회 비준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양국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올리버 장관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현 부총리는 호키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에서는 양국간 FTA 서명 이후 국회비준 등 향후 절차도 원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살려 양국 간 협업 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지난 2월 19일 호주 측에서 제안해 온 '재무·통상 2+2 장관회의' 설립 방안에 대해 재무와 통상 분야 이외에도 인프라 투자, 자원개발 등 보다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한-호주 경제공동위원회'설립을 제안했다.워싱턴=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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