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기자]국립외교원이 다음달 3일 북한의 인권상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연다. 유엔 인권 결의안 채택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외교부에 따르면,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다음달 3일 국립외교원에서 'UN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활동을 통해 본 북한의 인권상황 및 대응방안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UN COI Activities & Implications)'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형식의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공개 토론회(IFANS Debate)에서는 UN COI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 내용과 향후 북한인권 논의의 전망, 북한인권법 제정 문제 등 북한인권문제 전반을 놓고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신각수 국립외교원 국제법센터 소장(전 외교부 차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제성호 중앙대 로스쿨 교수,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 홍성필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금순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사회연구센터 소장, 조정현 국립외교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아울러, 주한외교사절, 학계 전문가, 대학원생 및 일반국민 등 100여명이 청중으로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IFANS Debate 전 내용은 녹화돼 국립외교원 홈페이지(www.knda.go.kr)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ndalive)에 게재되는 만큼 북한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조선중앙통신은 31일 북한 외무성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최근 채택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전면 배격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원래부터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조사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채택된 반공화국 인권 결의를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지 전면 반대, 배격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과 적대세력이 사실을 계속 날조하고 인권소동을 확산시켜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 한다고 비난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28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국제사법 메커니즘에 회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