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전 회장,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서 뒷돈 챙긴 정황…출국금지 조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이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김 전 회장이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서울 중구에 있는 김 전 회장의 집무실과 학원 경리부서, 건설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드라마 체험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이다.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던 사업은 사업기획사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해 2012년 1월 최종 무산됐다.검찰은 제주 출신인 김 전 회장이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건설사에 인허가를 알선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이번 사건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후 신설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에서 인지해 벌이는 첫 수사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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